우리 일붕 실버랜드에서는 어르신들의 소일거리와 취미활동을 위하여 공식적으로 1200평의
텃밭은 만들어서 무료로 분양하고 있습니다. 텃밭은 우리 어르신들이 즐기시는 취미활동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께서 하시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신 경험이 있는 어르신은
동네 여러 곳에 개인 텃밭을 운영하시는 대농장주 이시고요. 어떤 분은 300평 정도를 분양받아
소유하시면서 겨우 50평 정도만 가꾸시기도 하고요. 어떤 분은 새벽 5시부터 간식만 드시고
일을 하시고는 9시쯤해서 한잠 주무시고 점심을 많이 드시기도 합니다.
넓은 텃밭이 논가운데에 만들어져서 그늘이 없는 점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은 산책로 주변의
좁은 자투리 땅을 일구시어 조금씩 자신의 분신같은 작물들을 기르고 계십니다.
아마도 손주를 키우시는 마음이 드시는지 정말 공들여서 정성으로 가꾸고 계십니다. 잡초 한녀석
자라지 못하게 하신답니다. 이렇게 기르신 작물들은 당신들께서 식사때 갖고 오셔서 나누어
드시거나, 대부분 뜯어서 식당에 주시기도 하고, 지인들이 방문시에 한아름 선물로 드리기도 하고,
가끔은 자녀들에게 보내기도 하십니다.
저의 일 중에서 중요한 한가지는 10시경에 뙈약볕이 되기 전에 어르신들을 집으로 모시는 일입니다.
서너차례 크게 크게 고함지르면 다 듣고 나오신답니다. 제가 군에 있을 때 목소리로 한몫 했거던요.
노년에 독서도 즐겁고, 운동도 나름 즐거운 일이고, 낚시, 서예, 노래교실,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바둑/장기, 당구, 탁구 등 다양한 취미활동 중에 텃밭도 참으로 유익한 취미활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우리 일붕실버타운의 자랑인 텃밭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어르신들의 사랑으로 여물어 가는
텃밭의 모습을 올립니다.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일하시는 모습은 생략하였습니다.
어르신들 백세까지 텃밭과 함께 무병 장수 하셔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사무국장 이환준 올림.